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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사회문제에 비해 그에 대한 해결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발생속도와 해결속도간의 불균형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는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영리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며 해결하는 기업이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적기업은 예비사회적기업을 포함하여 2300여 업체가 활동 중이다.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정부주도하에 육성 되어온 사회적기업은 실업문제 해결 외에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지역사회 활성화와 사회서비스 확충의 결과물을 통해 정부의 복지예산 지출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한 인증제를 통해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사회적기업 내부 역량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정부가 나서서 사회적기업 상품 우선구매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사회적기업의 전체 평균 연 매출액은 10억원 이하로 정부정책에만 의존해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이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사회문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제도적인 보호아래서의 육성지원과 함께 사회적기업 자신의 자립성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즉 윤리적 소비에 기대어 소비자에게 상품구매를 호소하기 보단 사회적기업 스스로가 신뢰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명품을 만들어 판로개척에 힘써야 한다.
이런 면에서 광주광역시에 있는 ‘엠마우스 일터’는 다른 사회적기업이 참고할 만한 좋은 예다. 이곳은 40여명의 지적 장애인이 근무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일반제품과 당당히 경쟁하는 명품 참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좋은 참기름을 만들기 위해선 깨를 볶는 온도가 관건인데 ‘엠마우스 일터’의 장애인들은 온도조절 시 장인정신에 견줄만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명품 참기름을 만들어낸다.
‘엠마우스 일터’는 일반제품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상품 제조를 통해 판로개척과 매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차별화 된 마케팅을 통해 일반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제품의 질을 갖추지 못한 채 무조건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윤리적 소비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지만 제품에 대한 자부심에 기반한 윤리적 소비의 호소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요즘이다.
실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2.9%가 비슷한 품질과 가격의 제품이라면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또는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이 윤리적 소비에 대한 마케팅인 ‘Cause marketing’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별 사회적기업이 노력한다면 판로개척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가 사회적기업의 대표로 근무하며 느낀 것은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같이 사회적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선 내적인 역량강화와 함께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사회적기업과 윤리적 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