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프랑스 출신 세계적 성악가 잇달아 한국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0319010009829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14. 03. 19. 07:51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첫 내한공연
나탈리 드세이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프랑스 출신의 세계 정상급 남녀 성악가가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49)와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36)가 각각 내달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유명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장 화려하고 높은 고음을 소화하는 소프라노) 나탈리는 다음달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유럽과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오가며 활약하는 그는 화려한 고음과 기교를 자랑한다. 현존하는 소프라노 중 벨칸토 창법과 서정적 음색의 리릭 발성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 시절 무용수를 꿈꾸며 발레를 배우던 그는 프랑스 보르도 콘서바토리에 진학해 연기와 노래를 공부했고 탁월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에서 라크메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등 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음역의 배역을 잘 소화해내며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라라 슈만, 브람스, 뒤파르크, 풀랑크, 라흐마니노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드뷔시, 들리브 등 유명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가곡을 들려준다.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도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필립 카사르가 협연한다.

5만~16만원. (02)547-5694

필립 자루스키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섬세하면서도 강한 미성을 가진 카운터테너 필립은 내달 30일 오후 8시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카운터테너는 훈련을 통해 남성 최고 음역인 테너를 넘어 여성 음역에 해당하는 고음을 낼 수 있는 남성 성악가를 일컫는다.

자루스키는 우아한 미성을 가진 정상급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이후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카운터테너로 꼽힌다.

바이올린을 공부하다 카운터테너의 음색에 끌려 성악으로 전향한 자루스키는 1999년 21세의 나이로 프랑스의 한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한 후 빈틈없는 테크닉과 미성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18세기 유럽 오페라계를 휩쓴 라이벌 관계 카스트라토(거세 가수)인 파리넬리(1705~1782)와 카레스티니(1704~1760)를 위해 당시 런던 오페라계를 양분한 포르포라와 헨델이 경쟁적으로 작곡한 아리아와 기악곡을 선보인다.

에우로파 갈란테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인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4만~11만원. (02)2005-0114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