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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윤곽 드러내는 진보·보수 서울시교육감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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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구 기자

승인 : 2014. 03. 20. 06:00

진보진영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최종후보 결정…보수진영 내달 최종 선출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보수·진보 양 진영 후보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진영이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교육감 최종후보로 결정한 가운데 보수진영에서도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수단체인 미래교육국민포럼,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등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정을 확정한 뒤 이달 말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할 계획이다.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거친 뒤 4월 말에 단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투표일을 5일 앞두고 사퇴했던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전 교수는 지난 2월 출마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문용린 교육감이 이번에 양보해주면 다음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 교육감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 말에서 4월 중순쯤 되면 자동적으로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진보진영은 지난 18일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가 실시한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여론조사(40%) 합산 결과를 토대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서울교육의 김상곤’을 자처한 조 교수는 지난 2일 출마선언식 당시 문 교육감의 교육행정과 관련해 “무상급식 축소와 학생인권조례 폐기 등 혁신교육의 전면적 파기를 향해 가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문 교육감이 추진한 자유학기제, 인성교육강화, 진로체험맞춤형 교육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교육감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5월 14일까지이며 후보자 등록 기간(5월 15~16일)에 다시 등록해야 최종 후보자 자격으로 바뀐다.
황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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