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도 이천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통장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이모(67)씨가 의자에 앉아 있던 유 의원의 오른 손목을 잡아당겼다.
유 의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이씨 손에 이끌려 일으켜 세워졌다.
이씨는 이천시가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경찰관 등이 이씨를 말려 소동은 일단락됐으나 유 의원 측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이씨를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목을 잡아당긴 행위가 현행법상 폭행에 해당하는 만큼 조만간 이씨를 불러 폭행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국민의 억울함을 들어줘야 할 국회의원이 단순히 팔을 잡아당긴 걸 가지고 형사처벌을 요구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 측은 “국회의원에게 주민이 그렇게 하는 것(팔을 잡아당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경찰에 처벌의사를 밝혔다”며 “유 의원께서도 처벌에 동의해 처벌 의사를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