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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해역 규모 5.1 강진 발생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해역 규모 5.1 강진 발생

기사승인 2014. 04. 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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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 증가 속 큰 규모 지진 발생"… 서울시 비상근무 소집
1일 새벽 4시 48분께 충청남도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에선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다.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과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Km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에서도 1980년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5.3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근원지와 인접한 충남 태안반도 지역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 등지에서도 진도 1~2의 지진파가 전달돼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오모씨(57.남) “자다가 뭔가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 깼다”며 “처음엔 이런 흔들림이 지진 때문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뉴스 등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양에 거주는 박모씨(45.남)는 “새벽쯤에 창문쪽에 크게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며 “아침 첫 뉴스를 통해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관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서해 5개소(연평도, 외연도, 어청도, 선유도, 안마도)를 포함한 섬 지역에 지진관측소 10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한반도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북한을 포함, 총 4차례”라며 “한반도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중에 큰 규모로 생긴 것이라 기상청에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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