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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현중, ‘꽃남’ 명대사 “내 인생 힘들게 만들 줄 몰랐다”

[인터뷰]김현중, ‘꽃남’ 명대사 “내 인생 힘들게 만들 줄 몰랐다”

기사승인 2014. 04. 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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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명대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현중은 지난 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꽃보다 남자’ 지후도 그렇고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감격시대’가 제일 편했다. 나에게 조금 더 신정태스러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좋은 대본이 들어와도 내가 이해가 안 되면 못하는 스타일이다. 좋은 배역일지라도 이해할 수 없으면 못하겠더라”며 “드라마 ‘빠담빠담’의 정우성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한번 연기 해보고 싶다. 뭔가 진짜 있을 법한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꽃보다 남자’는 이해가 됐나”라는 질문에 “초고는 이해가 됐다. 초고에 대사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나리오에 ‘자폐아’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수있어’라는 대사가 내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할 줄 몰랐다. 대사가 정말 중요한 것임을 느꼈다”며 “그래도 명대사다. 하나의 ‘오글’ 아이콘이 됐다. 그건 거 하나 남겼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 좀 더 당당하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감격시대’는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으면 바꿨다. 내가 합리화할 만한 대사로 바꿨다. ‘죽여주마’라는 대사를 ‘죽여줄게’로 바꾸는 식이다”며 “이번 작품은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여기서 인정 못 받으면 그만 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연기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 더 갈고 닦아야 할 시기인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3일 종영한 ‘감격시대’를 통해 그동안의 ‘꽃남’(꽃보다 남자)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장한 연기자의 모습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그는 극중 승부욕 강하고 의리로 똘똘 뭉친 대륙 최고의 파이터 신정태 역을 맡아 호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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