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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새집도 헌집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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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4. 04.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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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동래구, 해운대구 강세…강서구, 영도구, 동구 약세
지난 2월 분양에 성공한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견본주택.
지난 2월 분양에 성공한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견본주택.
부산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수십대일로 순위 마감을 기록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 아파트는 3.3㎡ 1000만원을 웃돌아 수도권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 내에서도 지역적 편차가 극심해 부동산 열풍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은 신규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도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영도구, 강서구 등은 신규 분양에서 대량 미달사태를 보이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 가격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부산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 당 896만5000원으로 전분기(811만1000원) 대비 10.5% 증가해, 광주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3개월 사이 평균 분양가가 80만원가량 올랐는데도 새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은 몰렸다. 지난 2월 분양한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는 평균 청약경쟁률 50.3대 1을 기록하며 계약 체결 이틀 만에 100% 계약을 달성했고, 같은 달 분양한 ‘연산 일동 미라주’도 최고 22대 1의 청약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강세를 보여 일부 지역의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일 현재 부산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739만원이다. 해운대구 우동은 평균 1205만원, 수영구 남천동은 1002만원대를 형성했다. 동래구 명륜동은 995만원으로 1000만원에 육박하고, 서구 동대신동, 영도구 영선동2가 등도 900만원대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강서구, 영도구, 동구 등의 상황은 다르다. 강서구의 경우 지난달 명지동과 신호동 등지에서 신규 분양이 있었지만 대량 미달사태를 보였다.

기존 아파트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말대비 평균 0.46% 올랐지만, 영도구, 동구는 가격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강서구 역시 0.06% 올라 최하위그룹에 속했다. 반면 서구, 연제구, 북구, 동래구 등은 같은 기간 0.7%가량 상승했다.

3.3㎡ 당 평균 매매가의 경우 강서구는 790만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영도구는 577만원 동구는 700만원 수준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방의 경우 신규아파트와 기존아파트의 가격차가 큰 편이다. 일부 신규 아파트의 고분양가가 해당 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라며 “부산 해운대 등도 주상복합과 같은 고급아파트가 신규 시가지를 조성하면서 그렇지 않은 지역과 가격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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