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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집사기도 어렵다면…분양전환 임대가 대안?

전세난에 집사기도 어렵다면…분양전환 임대가 대안?

기사승인 2014. 04.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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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2, 세종시 등 공공·민간임대 8개 단지 공급, 5년 또는 10년 후 분양전환
광주효천-A1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 공급하는 광주효천2지구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 조감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5년이나 10년 간 임대로 거주하다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입주에 필요한 초기 비용이 요즘 전셋값이나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보다 낮고 시장상황을 고려해 분양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점에서 수요자들로부터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공공 및 민간분양전환 아파트가 5699가구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에 5·10년 공공임대주택 총 3160가구를 공급한다. △화성동탄2(340가구) △시흥목감(345가구) △논산내동2(340가구) △대구옥포(791가구) △광주효천2(532가구) 등 5개 지구에서는 2925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수원세류2 지구에서는 5년 공공임대 2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화성동탄2 전용 74㎡A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6100만원에 월임대료 61만6000원이다. 보증금을 최대 1억2200만원까지 올리면 월임대료는 절반 수준인 31만1000원을 내면 된다.

전용 84㎡A형은 임대보증금 7400만원에 월임대료 69만1000원이다. 보증금을 1억4300만원까지 올리면 월임대료는 34만6000원으로 줄어든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금부담이 없고 개인 재무상황에 따라 보증금과 임대료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LH의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최근 전세가 고공행진과 함께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성남여수 A2블록(380가구) 청약률이 653%, 같은해 10월 공급한 서울 강남 A7블록(670가구)은 515%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달에는 민간분양전환 임대도 2539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 이미 청약을 진행한 전라남도 나주시 대호지구의 대방노블랜드2차(369가구)와 세종시 3-2생활권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2170가구)가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지는 세종시 3-2생활권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와이즈시티다. 이 단지의 경우 지난주 주말 견본주택에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 84㎡ 평형으로 △3-2생활권 M5블록 773가구 △3-3생활권 M4블록 1397가구로 구성됐다. 5년 후 임대전환 할 수 있다.

전용 59㎡는 분양전환할 것을 계약하고 청약할 경우 보증금이 7080만~7170만원, 월임대료는 43만9000원~44만6000원 수준이다. 84㎡는 9630만~9920만원, 월 60만1000원~61만원 수준이다.

분양전환을 확약하지 않고 청약할 경우 59㎡는 보증금이 3540만~3580만원에 월 임대료는 50만3000원~50만6000원이다. 84㎡는 보증금 4810만~4960만원에 월 임대료가 68만2000원~69만3000원이다.

한편 10년 임대인 대방노블랜드2차는 3순위까지 청약자가 30명에 그쳐 대거 미달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임대전환 아파트는 초기에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분양 전환을 염두에 둬야 하고 월임대료는 월세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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