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희대 혜정박물관, ‘삼국접양지도’ 기증 받아

경희대 혜정박물관, ‘삼국접양지도’ 기증 받아

기사승인 2014. 04. 16. 1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국접양지도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 필사본. /사진=경희대 혜정박물관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최근 프리마호텔 이상준 회장으로부터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 필사본을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삼국접양지도는 1785년 일본의 지리학자 겸 경세가인 하야시 시헤이(1738~1793)가 제작한 지도로 ‘삼국통람도설(三國通覽圖說)’에 수록된 부도 5장 중 하나이다.

지도의 3국은 조선·류큐(일본 오끼나와 열도)·하이국(아이누족의 북해도 이북 지역)으로 각각 다른 색으로 해당 국가의 영토를 표시, 조선과 일본 사이의 바다 가운데 섬이 있고 그 오른쪽에 작은 섬이 붙어 있다.

이 섬들은 모두 조선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왼쪽 큰 섬에는 다케시마(竹嶋)라고 표기됐다. 그 아래에는 ‘조선의 것으로(朝鮮ノ持之)’ 등이 적혀 있어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조선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독도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지도로 일본의 주장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경희대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문화융성에 기여한 혜정박물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자료가 공개되고 연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료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