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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

기사승인 2014. 04.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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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지나 전세가도 상승폭 둔화
서울 재건축아파트 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개포주공, 잠심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이 매수 관망세 속에 약세를 보이며 재건축 아파트는 전 주보다 0.08% 하락했다.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나타나 소폭의 가격상승(0.01%)을 유지했지만 출시된 매물 중 저가 매물 일부가 거래된 정도에 그쳤다. 한편, 1·2기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시장은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줄었다. 서울은 전주보다 0.04% 올라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며, 수도권과 1·2기 신도시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 지역이 늘어나며 각각 -0.01%, -0.03%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2012년 7월말 이후로 88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 매매
서울은 ▼강남(-0.06%) ▼관악(-0.04%)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서대문(-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500~125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개포주공2단지와 3단지 일부 면적이 250만원 하락했다. 매물 출시현황에 따라 등락이 갈리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1단지와 신림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광진 역시 거래부진 속에 자양동 이튼타워리버5차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구의동 현대하이엘이 2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와 래미안2차가 각각 2250만원, 1000만원씩 내렸으며 하중동 한강밤섬자이가 1500만~3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한편 △성동(0.05%) △양천(0.04%) △성북(0.03%) △노원(0.02%) △구로(0.02%) 등은 중소형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동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이 매물 부족으로 500만~1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단지 1000만원, 목동 한신청구1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석관동 두산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으며, 정릉동 경남도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저가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산본(-0.04%) ▼동탄(-0.01%) ▼판교(-0.01%) ▼평촌(-0.01%)이 소폭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거래가 한산해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메타폴리스(11B)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원마을2단지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4%) ▼남양주(-0.02%) ▼시흥(-0.02%) ▼용인(-0.02%) ▼광주(-0.02%)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의왕은 매도-매수자간 가격차이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내손동 포일자이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신일유토빌이 500만~900만원 하락했다. 저가 매수문의는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가 활발치는 않다. 오남읍 금호어울림도 500만~600만원 떨어졌다.

△인천(0.03%) △안양(0.02%) △이천(0.02%) △구리(0.02%) △화성(0.01%)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 영종하늘도시한양수자인도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500만원씩 올랐다. 그 외에도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가 150만~400만원가량 올랐으며 동구 만석동 만석비치타운주공이 250만원 올랐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150만~1000만원 상향 조정됐으며 관양동 현대도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동대문(0.24%) △서대문(0.18%) △마포(0.17%) △광진(0.16%) △서초(0.11%) △동작(0.11%) △관악(0.10%) 등이 올랐다.

동대문은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나 재계약 사례가 많아 매물이 여유롭지 못하다.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와 장안3차현대홈타운, 장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씩 올랐다. 서대문도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홍제동 청구1차와 3차가 모두 1000만원씩 올랐다. 마포는 상암DMC 수요 및 직장인 수요들로 인해 가격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현대 1차와 2차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한편 ▼강서(-0.11%) ▼송파(-0.07%) ▼양천(-0.06%) ▼구로(-0.01%)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3주구, 마곡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되어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가 15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51%) ▼평촌(-0.05%)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수요 감소에 따라 그동안 상승했던 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큰 하락률을 보였다. 목동동 해솔마을1단지두산위브,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 와동동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 등이 500만원씩 하락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이 250만원 내렸다. 수요가 뜸해지면서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수도권은 △인천(0.06%) △화성(0.06%) △고양(0.03%) △하남(0.02%) △안양(0.02%) △이천(0.02%)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 등 잇따른 호재로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 화성은 병점동 성호1차가 500만원 상승했으며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6단지도 500만원 올랐다. 부평구 갈산동 갈산주공1단지는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관산동 주공그린빌이 250만원 올랐으며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파주(-0.38%) ▼광명(-0.16%) ▼의왕(-0.07%) ▼과천(-0.04%) ▼용인(-0.04%) ▼남양주(-0.03%) 등이 하락했다.

파주는 파주운정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감소하며 그간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목동동 교하1차현대, 교하2차현대, 월드메르디앙1,2차가 모두 500만원씩 내렸다. 광명은 줄어든 수요로 인해 종전보다 거래가 줄어들었다. 하안동 하안주공1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으며 하안주공9단지도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춤해진 투자수요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 이어 저가매물 위주로 문의를 이어가던 실수요들도 저가매물 소진으로 매매 거래시장이 한층 조용해진 모습”이라며 “향후 투자수요가 되살아날지는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6월에 어떤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할 지 여부에 따라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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