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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종영, 이보영 연기 변신 성공…흥행에는 실패

‘신의 선물’ 종영, 이보영 연기 변신 성공…흥행에는 실패

기사승인 2014. 04.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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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이보영이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연기 변신에는 성공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보영. 그는 지난 22일 종영한 ‘신의 선물-14일’에서 딸을 잃은 엄마 김수현을 연기했다.

그는 드라마 초반 신들린 6분 독백연기로 ‘명불허전 이보영’이라는 말에 걸맞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이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딸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낸 것.

사실 이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했다. 그는 김수현 역에 완벽 몰입,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박한 마음과 비통함, 강한 모성애 등을 표현해 내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반면 ‘신의 선물-14일’은 스릴러·미스터리·판타지 등 장르적 특색을 내세워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장르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의 선물-14일’은 방영 초반 참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복잡한 사건의 나열, 용의자 찾기의 반복, 반전의 남용 등으로 몰입도를 떨어뜨리며 시청률 정체를 보였다. 8.4%(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보영은 23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타임 워프라는 새로운 장르와 엄마로서의 연기 변신은 내게 큰 도전이었으며 또한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촬영기간 내내 극중 수현과 하나가 돼 내 아이를 찾기 위해 3개월 동안 고군분투 했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빡빡한 촬영 일정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끝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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