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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배 명예교수 유가족, 동국대에 1억 기부

이창배 명예교수 유가족, 동국대에 1억 기부

기사승인 2014. 05. 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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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故 이창배 명예교수 추모기금 전달식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지난 3일 진행된 ‘고 이창배 명예교수 1주기 추모식’에서 김희옥 동국대 총장(오른쪽)과 유가족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최근 고 이창배 명예교수(영어영문학과)의 유가족이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이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영문학 서적 3000권도 동국대 중앙도서관에 전달했다.

이날 동국대는 이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을 서울 중구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유가족을 뜻을 기려 중앙도서관 세미나룸을 이 교수의 이름으로 명명했다. 또한 이 교수의 손자에게 중앙도서관 평생 도서대출증을 전달, 유가족이 기부한 기금은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장학기금 및 도서관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유족대표인 이종서 삼성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버님의 1주기 추모식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 추모사를 통해 전해주신 이야기 중에는 가족들도 몰랐던 내용도 있었기에 아버님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64년 존 밀턴의 ‘실락원’을 최초로 번역한 이 교수는 ‘20세기 영미시의 이해’, ‘예이츠 시의 이해’ 등 많은 저서와 번역서를 남겼으며 한국영어영문학회, 한국현대영미시학회, 한국T.S엘리엇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30년 넘게 봉직하시는 동안 탁월한 연구 업적과 많은 도서 출판을 통해 우리나라 영문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작년 5월 노환으로 타계하셨을 때는 우리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영문학계 모든 분들이 매우 슬퍼하고 애도하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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