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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구호 속 원전 늘리는 지구촌

탈원전 구호 속 원전 늘리는 지구촌

기사승인 2014. 05.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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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원자력발전소)’의 구호가 거센 가운데서도 세계 각국은 원전의 건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원자력산업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신흥국과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현재 세계에서 건설중이거나 건설이 계획중인 원전은 총 181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31기의 원전을 건설 중인 것으로 집계돼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23기의 원전 추가 건설을 계획 중이어서 건설이 완공되면 중국은 모두 71기의 원전을 가진 나라가 된다.

이어 러시아도 28기, 인도가 13기, 터키가 8기의 원전을 건설중이거나 건설 계획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중국은 닝더 원전 2호기를 비롯한 새로운 원전 3기의 운행을 시작하며. 이란은 첫 번째 원전 운전을 개시한다.

현재(2014년 1월 기준) 세계 31개국에서는 총 426기의 원전이 운영중이다. 지난해에 비해 3기가 줄었지만 최근 세계에서 불고있는 ‘탈원전’ 바람에 비해 각국의 실제 움직임은 더디다는 평가다.

일본원자력산업협회는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하는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결코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설비 용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 “2030년까지 세계 원자력 규모는 발전 설비 용량이 2011년 실적의 1.24~2.0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에도 2012년 경제적인 이유로 원전 폐쇄 계획을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총 73기의 원전의 20년 운영 허가를 갱신했다고 일본원자력산업협회는 보고서에서 전했다.

원전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총 100기를 운영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58기와 48기를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와 일본이다.

이 밖에 러시아(29기), 한국(23기), 인도(20기), 캐나다(19기), 중국(17기), 영국(16기), 우크라이나(15기) 등도 다수의 원전 보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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