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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톱시드를 받지 못한 이탈리아가 조추첨 때 4번 포트에서 2번 포트로 옮겨지면서 유럽 팀이 두팀이 포진되는 최악의 조건에 놓였다.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
우루과이는 1930년 홈에서 열린 초대 월드컵과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우루과이는 64년 만에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루과이는 1950년대 이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조별리그에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고 201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는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다. ‘그라운드 위의 악동’으로 불리던 그는 올해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33경기에 출전,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자리에 올랐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남미 예선에서는 11골로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에딘손 카바니(27·파리 생제르맹)·디에구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도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 ‘최강 삼각 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는 미국·멕시코와 함께 북중미·카리브해를 주름잡는 강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포함해 총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5승3무2패를 기록, 미국(7승1무2패)에 이어 2위로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코스타리카는 수비를 두껍게 하다가 빠른 역습에 능한 팀이다. 코스타리카는 16강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해야할 팀들이 만만치 않아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브라이언 루이스(29·풀럼)는 북중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다. 스트라이커·섀도 스트라이커·측면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이밖에 북중미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8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알바로 사보리오(31·리얼 솔트레이크), ‘신예 공격수’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 등도 눈여겨봐야 할 스타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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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대표적인 ‘스타 군단’ 가운데 한 팀이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은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가 유일하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대회 4위 이후로는 4강에도 들어본 적이 없다.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6승4무를 기록해 6승3무1패의 우크라이나를 힘겹게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직행했다.
힘겹게 유럽예선을 치르고 본선행을 이뤄냈지만 본선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을 치뤄야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요 선수로는 역시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들 수 있다. 돌파·슈팅·몸싸움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량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프랭크 램파드(36)·대니얼 스터리지(25·리버풀) 등이 핵심 멤버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가장 최근에 우승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지지 않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옥의 조’에 편성됐지만 축구 전문가 및 유명 베팅업체들은 이탈리아를 조 1위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베테랑과 신예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매특허인 ‘빗장수비’는 상대팀 공격수들을 질식시켜 버린다. 대표적인 선수는 발로텔리(24·AC밀란)다. 좋은 신체 조건과 탁월한 골 감각을 가진 발로텔리는 축구 재능 면에서 이탈리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다.
여기에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6), ‘그라운드의 지휘자’ 안드레아 피를로(35),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33·이상 유벤투스) 등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이탈리아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