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화곡 내리막…중형 아파트 4000만원 떨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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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3017가구다.
이 중에서도 강서구 입주 물량이 9479가구로 가장 많다. 특히 마곡지구는 이달 말 14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7월까지 6730가구(공공분양, 임대, 장기전세 포함)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힐스테이트 2603가구도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방화동, 발산동, 마곡동 등 주변 지역 기존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올초까지만 해도 화곡3주구와 마곡지구 입주 예정자의 전세 수요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상승세였던 마곡동 전세가격(16일 기준)은 전달 대비 1.8%나 하락했다. 지난 1분기 매달 0.7~1%가량의 오름세를 기록했던 방화동은 4월 하락국면으로 진입해 이번 달에만 0.38%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지난주 강서구 전체 평균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 내려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개별적인 매물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분명하다. 마곡동 벽산아파트 84.97㎡(전용면적) 전세는 지난 1월 2억3500만원선이었지만 16일 현재 2억2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방화동 현대2차 59.92㎡는 1억850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억6000만원까지 내려갔다.
일부 중형 아파트(옛 30평형대) 매물은 1분기보다 4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나오기도 하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서구 마곡동 보람부동산 대표는 “1분기 2억6000만원선에 거래됐던 마곡한솔솔파크 84㎡는 현재 2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는데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 초와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발산역 인근 W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입주에 강서힐스테이트 입주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이 일대 전세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30평대 매물은 4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신규 아파트가 대단위로 쏟아지는 경우 주변지역까지 안정을 찾으려면 보통 1년 가까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강서구의 경우 상암DMC, 구로디지털단지 등이 가까워 수요가 꾸준한 편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좀 더 짧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