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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기사승인 2014. 05.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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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개 세션 1만 7000명의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장
넥슨 컨퍼런스1
27일 넥슨 경기도 판교사옥 앞에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 참여하려는 관람객들이 오전 8시부터 길게 줄을 서있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사진=김종훈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4(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27일 일반인에게 세션을 공개하면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26일 직원들 내부 강의를 시작으로 27일~29일까지 넥슨 경기도 판교사옥 및 인근 발표장(GB1 건물,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의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자리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해 기준 200여 명의 발표자, 100여 개 세션으로 1만 7000명의 업계, 학계 종사들이 행사장을 방문, 넥슨을 넘어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7일 주요 강연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한국에 인터넷을 도입한 전길남 박사를 비롯해 새로운 20년을 써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넥슨의 신임 임원진과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광산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등 주요 강연들이 몰려 있다.

우선 주목할 것은 전길남 박사의 기조연설 ‘인터넷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이다. 카이스트 명예교수이자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로 활약 중인 전길남 박사는 1982년 아시아 최초로 인터넷 개발에 성공한 인물이다. 70년대 후반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견인한 업적은 유명하다.

그는 오전 11시 공공지원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시작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의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살피는 한편 향후 인터넷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단한다. 특히 이런 인터넷의 변화 흐름이 한국 게임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야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박지원 넥슨 코리아 대표와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게임회사 CEO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개개인의 창의력을 극대화기 위한 게임회사의 운영방법과 거대화된 조직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 등 직접 넥슨이라는 거대 게임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게임회사 CEO의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1세대 개발자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도 이날 ‘MMORPG 체크포인트 - 다음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송 대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텍스트 머드게임 쥬라기공원과 그래픽 머드게임 바람의나라, MMORPG 리니지 등 한국의 대표적인 초창기 온라인게임 개발을 모두 도맡아왔다. 지난해 선보인 아키에이지를 통해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유명 해외 개발자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자신이 개발해왔던 온라인게임의 사례와 최근의 개발작인 ‘문명온라인’ 등을 통해 온라인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름 석자보다 별바람이라는 별칭이 더욱 유명한 김광삼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김광삼 교수는 초기 PC통신시절부터 게임을 개발해온 대표적인 인디게임 개발의 선구자적인 인물. 의학도라는 독특한 이력과 기획과 그래픽, 프로그래밍까지 홀로 게임을 만들어왔던 개발 철학을 가진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별바람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게임인생을 논한다.

그의 강연은 최근 게임 시장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르곤 하는 1인 개발 및 인디게임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논란이 불고 있는 현시대에 맞춰 디지털 세계에서의 부모의 권리와 인터넷 게임 중독의 실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 등을 풀어 놓는 김지연 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 박사의 ‘인터넷 게임중독 논쟁과 디지털 주체’를 비롯해 인기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자가 풀어 놓는 1년간의 쿠키런 서버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듣는 홍성진 데브시스터즈 서버팀장의 ‘쿠키런 1년, 서버 개발 분투기’,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초기 버전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최윤아 NXCL 대표의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목할 강연이 이날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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