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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만병통치약?” 저가 건강식품 속여 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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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4. 06. 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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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2만원짜리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업체 대표 이모씨(48) 등 2명을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0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에 당뇨·암·혈압 치료 기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총 16억8100만원 상당을 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프로폴리스를 ‘만가지 질병 치유에 도움을 주는 지구상의 유일한 물질’이라며 자사 제품을 국내산보다 효능이 좋은 아마존산이라 속였고 제품을 화려하게 포장해 피해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에 차려진 중소기업 홍보관을 돌며 노인이나 주부들만 선별적으로 입장시키고 노래 공연을 펼쳐 피해자들의 호감을 산 뒤 제품의 효능을 속이거나 과도하게 부풀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300㎖당 최고 200만원에 가격을 매겨 팔아 치운 제품의 원가는 약 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효능에 차이가 있다”며 “허위·과장광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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