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함께 선발하는 ‘디지털 독도 UCC 대사’는 ‘고노 담화’가 무엇이고 왜 의미가 있는지, 일본이 검증하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등을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로 만들어 전 세계인에게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또 독도와 한국과 관련한 홍보물도 UCC로 제작해 SNS를 통해 배포한다.
선발 인원은 100명이며,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에 가입한 전국의 중·고·대학(원)생은 누구나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지구촌 촌장학교’(school.prkorea.com)에 접속한 뒤 프로필을 작성해 등록하고, ‘학교 신청’과 ‘반크-경상북도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신청’을 클릭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될 발대식과 교육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교육을 마친 뒤 8월 20일까지 UCC를 제작해 홍보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디지털 독도 UCC 대사’ 임명장을 받게 된다.
UCC의 주제는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 바로 알기 △독도가 한국 땅임을 바르게 알리기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친근하게 홍보하기 △내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 사랑 인식 심어주기 등이다.
참가자들은 UCC를 온라인과 SNS(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유튜브·QQ 등)로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하고, 소감 피드백을 이메일·영상·채팅 등으로 받아야 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최근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 번복에 대한 정당성을 미국 의회 및 싱크탱크에 홍보하는 이유는 군 위안부, 독도 침략사 등 일본 제국주의 침략사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따른 두려움 때문”이라며 “반크는 더 적극적으로 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특히 일본의 ‘고노 담화’ 번복 의도를 국제사회에 폭로하는 동시에 글로벌 홍보전략을 세우고 민·관 협력 해외 홍보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외무성은 11개 언어로 ‘다케시마를 아십니까?’라는 영상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1905년 시마네현이 독도 지배권을 확립했고, 2차대전 후 연합국과 일본이 맺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따르면 일본이 반환해야 할 영토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억지 주장’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