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 의료기기 유럽서 인정…해외 매출 두배 ‘껑충’

삼성 의료기기 유럽서 인정…해외 매출 두배 ‘껑충’

기사승인 2014. 07. 0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디지털 엑스레이ㆍ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 반응 '굿'
"10년 안에 선두기업 되겠다"
의료기기
삼성전자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사진=김성미 기자 smkim@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의 해외 매출액이 1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시장은 전형적인 선진국 독점형 첨단산업임에도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에 삼성만의 IT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만드는데 주력, 2012년 100억원 수준이었던 의료기기 수출액이 지난해 200억원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첫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인 ‘XGEO GC80’은 올해 새로운 무선 디텍터와 이미지 엔진을 적용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올 초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만을 취급한다는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산하 병원들에 다량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인 북유럽지역은 의료기기의 사용자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 삼성의 디지털 엑스레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인 ‘UGEO WS80A’를 국내에선 지난 3월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켜주는 ‘5D 기능’을 탑재한 최고급 사양의 산부인과용 초음파 기기다.

영상진단은 진단 과정에서 병의 유무와 환자의 체내 건강상태를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이미지 구현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태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Live) 3D·4D 기술에 이어 진단의 해석이 쉬운 영상을 제공하는 5D 기능까지 구현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삼성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 각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의료비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은 지난해 11월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의료기기시장은 아직 해상도가 낮은 ‘아날로그’식이라며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기업인수 등을 통해 10년 안에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