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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초의원이 휘발유들고 단상 점거한 사실 뒤늦게 밝혀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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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승인 : 2014. 07. 10. 13:05

부산지역 한 구의원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의회 단상을 점거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해운대구의회 회의장에서 박욱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의회 단상을 점거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조율과정에 불만을 품고 해운대구의회 회의장에 휘발유를 넣은 페트병을 들고 입장한 뒤 다른 의원들을 위협하면서 회의 개회를 무산시켰다.

현재 해운대구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11명,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의장을 노리던 새누리당 의원의 기만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벌인 퍼포먼스였다면서 불을 낼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범법행위를 저지른 의원은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일정 규모 이상 의원의 징계요구를 통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키로 규정돼 있다.

한편 경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휘발유를 들고 등원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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