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30만명대로 둔화…청년실업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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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87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만8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에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4개월 연속 둔화됐다.
6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7월 36만7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인 38만6000명보다는 많다.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올랐고 15~64세 고용률(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은 65.7%로 1년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1%로 1년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그럼에도 구직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6월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수도 94만9000명으로 1년전보다 13만6000명 늘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9.5%로 1년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 신규취업자수 변화를 보면 60세이상 취업자는 18만7000명, 50대 취업자는 18만1000명, 15~19세 취업자는 3만1000명, 40대 취업자는 1만3000명, 20대 취업자는 1만명씩 증가한 반면 30대 취업자만 2만5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885만9000명으로 43만명(2.3%)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701만7000명으로 3만2000명(-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7000명(-0.1%),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5000명(-1.9%)씩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6만3000명(1.7%),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38만7000명으로 4만3000명(1.3%)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1만7000명, -2.7%), 가사(-6만4000명, -1.1%), 육아(-5만9000명, -4.0%)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1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5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적고 구직단념자는 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만3000명 많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2월 신규 취업자 수가 워낙 많이 늘어나다 보니 지금 상대적으로 시장이 나쁜 것으로 보이지만, 30만명대 후반이면 절대적으로 나쁜 수준은 아니다”며 “세월호 참사 여파는 점차 희석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상우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작년 하반기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경기회복세 부진이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고용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제고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청년·여성고용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고용률 70% 로드맵 관련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