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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경 창업한 한형덕 대표이사, 한가네 숯불닭갈비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

(주)한경 창업한 한형덕 대표이사, 한가네 숯불닭갈비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

기사승인 2014. 07.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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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소스에 다용도 숯불구이 조리장치, 숯불에 초벌구이 참숯의 훈연향 사람들 입맛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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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주)한경을 창업한 한형덕(50 사진) 대표이사가 신비의 소스를 이용한 ‘한가네 숯불닭갈비’ 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가뭄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14일 여의도와 영등포, 목동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쉐라톤 워커힐 라운지에서 마주한 (주)한경 대표이사 한형덕씨(50).

그는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단단하고 바지런해 보였다.

한형덕. 그는 2013년 8월 프랜차이즈 (주)한경(한가네 숯불 닭갈비)을 창업하면서 또다른 인생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한 대표는 “어릴때 부터 남다른 눈과 생각, 그리고 포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돌이켜 보면 창피한 일이지만 아버지는 매일 술을 마시다 시피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중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같은 인생을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장래의 꿈을 설계했다고 한다.

‘군에 입대하면 어린 동생들을 부양할 수 없다’는 철없는 생각에 작두에 손을 자르려고 몇번 시도도 해봤다.

결국 태안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그는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 제대한 한 대표은 27살때 지금의 부인 안상숙씨(46)를 만나 결혼했고, 태안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공사장 잡부를 비롯, 야채장사, 돌공장 등 돈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 영업사원으로 일도 해보고 금방 돈을 벌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자석요 다단계도 손을 대봤지만 모두다 허사였다.

인천에서 버스운전을 1년 4개월 한게 그나마 받아본 월급봉투였다.

한형덕 대표는 97년 인천 효성동에서 12평짜리 ‘김밥집’을 열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사업가의 길을 걷게됐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2002년에는 김밥 전문점 ‘맛드림’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창업해 전국 가맹점이 480개에 이르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에게 수익이 보장되지 않자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2004년에 가맹점 모집을 과감히 중단하고 폐업했다.

재기를 노리고 인천 작전동 (주)‘이조은’이라는 화로본가 돼지갈비집을 오산, 김포, 수원 등지에 직영 점포를 냈지만 2006년에 사업을 접었다.

그러던 참에 기회가 온듯했다.

고향 후배인 한상벽(44) 이사가 2012년 3월 경기도 화성 병점에서 ‘한가네 숯불 닭갈비 집’을 열었고 한형덕 대표는 소스 개발에 주력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소스를 개발한 한 대표는 1년이 넘는 세월동안 맛을 검증하면서 손님들의 반응을 시시각각 체크해 나갔다.

성공을 확신한 그는 2013년 8월 (주)한경이라는 프랜차이즈 법인을 내고 공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향 선 후배 4명이 똘똘 뭉쳐 이사로 참여하면서 (주)한경의 돛이 올려지는 순간이었다.

(주)한경이 자신있게 선보인 ‘한가네 숯불닭갈비’의 맛을 내는 과정은 1급 비밀이지만 “양념만 살짝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한가네 숯불닭갈비의 묘미는 우선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한 ‘다용도 숯불구이 조리장치’에 있다”고 귀띔했다.

많은 양을 한번에 초벌구이함으로써 손님들을 소화할 수 있고 사람들이 초벌구이 모습을 보고 입맛을 돋구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닭갈비는 가스 그릴을 이용해 초벌구이를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숯불구이 장치에 참숯을 더하면, 닭갈비에 배어있는 훈연향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하고 닭고기의 최고 부위인 사이정육(닭넓적다리살)을 결합해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을 낸다고 자랑한다.

‘한경’의 기술이 인정된 숯불 닭갈비 자랑에 정신이 없던 그는 소스의 비밀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맛을 내는 소스가 그만의 비법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2인분 2만2000원 이면 보통 3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주)한경에 참여한 이사 4명이 가맹점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한 대표는 광명 철산동 등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창업 공신인 유영희 이사(여 50)도 ‘한가네 숯불닭갈비’ 의 성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운영이나 맛에서 자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경에 참여한 이세상 이사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한가네 숯불닭갈비 가맹점은 전국에서 18개가 성업중으로, 일매출이 200여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맹점을 남발하거나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구시대적 프랜차이즈 사업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그가 이번에 안전한 먹거리인 한경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짐한 운영 철학이라고 한다.

한형덕 대표는 가까운 장래에 가족들이 편히 쉴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가족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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