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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헬스웨이브’에 투자했나] 의료IT 분야 혁신, 글로벌 진출 확신

[왜 ‘헬스웨이브’에 투자했나] 의료IT 분야 혁신, 글로벌 진출 확신

기사승인 2014.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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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과전공의 출신인 정희두 대표가 이끄는 (주)헬스웨이브는 복잡한 의료정보를 환자와 보호자가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하이차트(HiChart)’를 개발한 회사다.

하이차트는 의료진의 진료실 PC뿐 아니라 환자의 스마트폰으로도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전송·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모바일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 서비스다.

이해하기 쉬운 구성과 풍부한 콘텐츠가 하이차트의 차별점으로 약 900개의 애니메이션이 담겨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헬스웨이브가 투자한 첫 번째 이유는 이러한 하이차트 서비스가 의료 IT 분야를 혁신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을 구현한 것은 전후무후한 사례로 지금까지 수술이나 진료·상담을 진행할 경우 의료진은 환자/보호자에게 긴 시간 동안 어려운 용어로 설명을 진행해야 했다. 환자의 경우에도 어려운 의학 지식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하이차트는 이러한 어려움과 비효율을 효과적으로 개선,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을 상용화했다.

둘째,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병원들이 제작하고자 하는 환자 교육 자료들은 병원마다 내용들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의료진이 환자에게 설명하는 내용 역시 거의 동일하다. 특히 암,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 약물치료, 수술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으며 의학적 설명에 대한 의료진의 스트레스나 환자, 보호자의 불편함 역시 동일하다.

이에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의료진들은 올해 초부터 헬스웨이브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진료에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의 병원 의료진들도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하이차트 프로그램을 모바일에서 구현해 메신저 기능까지 더한 앱인 ‘헬스브리즈’를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셋째, 전문 인력의 높은 역량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 전문의 출신으로 서울대 의료정보센터 촉탁교수로 1년간 재직하며 전자차트시스템 개발 및 관리 업무를 담당, IT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의료지에 카툰 연재를 했던 경력이 있을 만큼 애니메이션 관련 미술적인 역량까지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차트의 기획·개발·운영 등 전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는 헬스웨이브 인력 모두가 의사·간호사 출신의 전문 의료인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의료 콘텐츠와 해당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고객인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도 모든 프로세스를 의료인이 관리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헬스웨이브가 이러한 강점들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의학정보를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편리하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헬스웨이브의 하이차트 서비스가 모바일에서 펼쳐지는 4세대 설명처방 서비스 시장을 개척, 앞으로의 진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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