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이용해 거리 물청소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보통 행사 당일 비가 오면 청소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는게 관례이지만 강남구는 지난 23일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대규모 청소에 나섰다.
이에 구는 “비가 와서 흠뻑 젖은 거리는 일부러 물차를 동원해 때를 불릴 필요 없이 쉽게 청소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보도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수세미로 가드레일, 쓰레기통, 화분도 닦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로 보도블록이 젖어 있을 때 바닥 물청소를 하면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청소 효과를 볼 수 있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며 “평소 청소 때 물이 튀어 발생하는 민원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전역에서는 매달 넷째 주 수요일을 ‘클린데이’로 정해 대대적인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