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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설계 아파트 인기↑, 왜?

친환경 설계 아파트 인기↑, 왜?

기사승인 2014. 07.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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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친환경 마감재 사용..."새집 증후군, 아토피 벗어날 수 있어"
위례신안인스빌 아스트로 전용 101A 거실 모습
E0등급친환경마감재를 사용한 ‘위례신안인스빌 아스트로’ 전용면적 101A 거실.
건설사들이 주택을 짓는데 친환경 설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친환경 마감재 사용으로 새집 증후군 또는 아토피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27일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친환경 설계를 접목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내 집 수요자들의 마감재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아이의 경우 대부분 생활을 집에서 한다는 점에서 부모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감재에서 나오는 폼알데하이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릴 경우 성격 장애로 까지 이어질 수 있어 친환경 마감재로 설계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띈 기체상 화학물질로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원인 물질 중 하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새집 증후군 등을 앓던 환자들에게 친환경 마감재로 시공한 집에서 머물게 했더니 아토피 증상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신안이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선보인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의 경우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와 HB마크 인증 접착제를 사용한 친환경 아파트로 짓게 된다.

친환경 E0등급이란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을 기준으로 자재의 친환경성을 표시하는 등급으로 아토피 증상을 개선해주며, E1 등급 이상의 자재만이 친환경 자재로 분류된다.

신선한 외부공기를 유입해 항상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를 위해 세대별 실내환기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로 첫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래미안 용산 SI’ 전 실에 친환경 목재보드 KS E0급을 적용한다.

E0등급은 제품 제조 후 7일간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제품에 해당한다. 일반 건설업체에서 사용하는 E1급 보드의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기준이 1.5㎎/L 이하임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PP시트, PVC벽지, 도배풀, 온돌마루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이용한다. 원활한 실내공기 흐름을 위해, 외부 창호를 상부와 하부가 별도 개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자연환기 기능을 강화했다.

대우건설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의 경우 친환경 DNA 필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아파트에 0.5㎛ 입자 포집률 95% 이상의 미디움필터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친환경 DNA 필터를 함께 적용한다. 이 경우 프리필터, 미디움필터, 2단계 DNA 필터 등 총 4단계 필터링을 거쳐 외부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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