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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와 왕자호동, 발레몸짓으로 되살아난다

돈키호테와 왕자호동, 발레몸짓으로 되살아난다

기사승인 2014. 08. 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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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잇달아 공연 선보여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의 희극발레 ‘돈키호테’.
국내 양대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이달 각각 ‘돈키호테’와 ‘왕자호동’을 무대에 올린다.

우선 오는 15~17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희극발레다.

1869년 프랑스 태생의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했고, 이를 원형으로 1900년 러시아 안무가 알렉산더 고르스키 등이 재안무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이 발레단의 전 예술감독이자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을 23년간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고르스키 버전을 바탕으로 개작한 작품으로, 1997년 국내 초연 이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발레는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판자의 여행담이 주가 되는 소설과는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연인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이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조력자 돈키호테의 좌충우돌을 유쾌한 춤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키트리’ 역은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신예 솔리스트 이용정, 세계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 콩쿠르와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에서 입상한 드미솔리스트 홍향기가 맡는다.

‘바질’ 역은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러시아 출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신예 김태석이 소화한다.

올해 개관 10년을 맞은 충무아트홀이 주최하고 창단 30주년이 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제작하는 공연이다.

2만∼8만원. (02)2230-6601


왕자호동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왕자호동’.
이어 국립발레단은 29~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창작발레 ‘왕자호동’을 선보인다.

‘왕자호동’은 한국 전통 설화인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초대 단장인 고(故) 임성남이 안무한 1988년 초연작을 토대로 2009년 국수호(대본·연출), 문병남(안무), 신선희(무대), 조석연(음악), 제롬 캐플랑(의상) 등에 의해 지금의 형태로 재탄생했다.

전쟁과 사랑, 배신, 죽음 등으로 얽힌 이야기를 2막 12장의 드라마 발레로 풀어냈다.

이후 이 공연은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2010년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선보였으며, 2011년에는 국립발레단 창단 49년 만에 발레의 본고장 이탈리아 최고의 무대인 산 카를로 극장의 초청을 받아 ‘산 카를로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발레 ‘왕자호동’이 국내에서 공연되는 것은 2012년 11월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 이후 1년 9개월여만이다.

그동안은 2013년 인도, 올해 캄보디아 등 주로 외국에서 갈라 공연 등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왕자호동과 낙랑공주 역으로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 무용수 김현웅과 수석 무용수 김지영, 수석 무용수 정영재와 이은원이 각각 짝을 이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3만∼10만원. 1544-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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