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친 슬로컴은 스콧 랭글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슬로컴은 이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이 대회 결과까지 더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까지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슬로컴의 순위는 158위로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슬로컴은 2009년 12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랭글리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닉 와트니(미국),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등이 공동 2위(9언더파 131타)에 올라 선두를 한 타 차로 뒤쫓았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시카와 료(일본),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등과 공동 7위(8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36위(4언더파 136타)로 올라섰고,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47위(3언더파 137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