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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정, 연이은 인사 ‘잡음’...제주대 미대교수가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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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환 기자

승인 : 2014. 08. 18. 11:03

"제주미술계를 우롱하지 마라"...제주미술계 홀대론 주장
제주
18일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제주대 미술학부 강민석 교수(43)가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에 따른 제주도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모를 거쳐 임명한 도립미술관장직에 언니에 이어 동생을 앉혀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강민석 교수(43)는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에 따른 제주도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강교수는 17일 도립미술관 앞에서 시위에 이어 이틀째 강행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내 대표적 미술단체인 미술협회제주도지회와 탐라미술인협회가 지난 13일 공동 명의로 논평을 내 ‘자매 관장’ 선임에 크게 반발한데 이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1인 시위를 벌인 강 교수는 “이번 (관장)선임이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졌는지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듣기 전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이 1인시위 배경에는 제주미술계 홀대가 한몫했다는 것.

강 교수는 “제주도정이 미술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안이하다”며 “편의주의적·일방적 문화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제주도정이 서귀포예술의 전당 개관으로 음악관련 행사는 우대하고 미술관련은 홀대한다는 시각이다. 기존에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 미술관련 전시공간이 있었으나 사라지는 등 제주도정의 미술계를 편견을 가지고 본다는 우려가 시발점이 됐다는 것.

강 교수는 “자매가 연이어 관장을 수행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제주도정의 인사절차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장에는 도내에서 3명, 육지부에서 2명 등 총 5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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