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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6주 연속 ‘오름세’

서울 아파트 매매가, 6주 연속 ‘오름세’

기사승인 2014. 08.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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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1%, 일반아파트는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격이 먼저 오르기 시작한 재건축 시장은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 가격은 한주 전(0.03%)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인천은 모두 전주 대비 0.04% 올라 수도권 전역의 주간 매매 상승폭이 확대됐다.

7.24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한달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랐다. 이 시기가 7월 말~8월 초의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전통적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책이 어느 정도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이 한주간 0.06%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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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

서울은 △서초(0.19%) △중구(0.14%) △강남(0.12%) △강동(0.12%) △관악(0.12%) △도봉(0.10%) △금천(0.09%) △성동(0.07%) △성북(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대출규제 완화 이후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데다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신2차, 한신6차, 우성 등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이 500만~3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관악구는 매수세가 늘면서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벽산블루밍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도봉구 역시 간간이 매매거래가 이뤄지면서 창동 삼성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한편 ▼송파(-0.03%) ▼강서(-0.02%) ▼동작(-0.01%)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이번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2000만원 내렸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물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른 매수문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판교(0.12%) △분당(0.07%)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판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봇들마을2단지,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 등이 면적별로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소형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추격매수세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수내동 양지금호,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용인(0.09%) △의왕(0.09%) △과천(0.08%) △평택(0.07%) △광명(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은 풍덕천동 일대 수지체육공원 및 신분당선 연장 수혜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보4차, 상록7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대단지 중소형 면적이 매물 품귀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 전세

서울은 △강동(0.18%) △서대문(0.18%) △동작(0.16%) △중구(0.14%) △도봉(0.11%) △서초(0.10%) △성북(0.10%)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중소형 위주로 1000만원 가량 올랐고 고덕동 아이파크와 길동 강동자이 등은 대형 면적 전세금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0.15%)과 ▼성동(-0.03%) ▼마포(-0.03%)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도화동 현대 1차,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한편 마곡지구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던 강서구는 이번주 0.06% 올라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5개월 여 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급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을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판교(0.3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 일대 전셋값이 올랐고 ▼중동(-0.01%)은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아직까지 매매거래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전세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비산동 은하수벽산, 호계동 무궁화경남, 평촌동 향촌현대5차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20%) △수원(0.10%) △안양(0.10%) △의왕(0.09%) △평택(0.07%) △안성(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 주공4단지, 주공10단지 등이 이번주 250만~500만원씩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가을 이사수요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DTI·LTV 등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라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까지 맞물리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더욱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셋값도 계속 오르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석 이전에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방안 등 추가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을 이사철 도래와 함께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 불씨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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