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두근두근 내인생’ 강동원, “가정적인 아버지 될 것 같다”

[인터뷰]‘두근두근 내인생’ 강동원, “가정적인 아버지 될 것 같다”

기사승인 2014. 08. 26.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강동원_2121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강동원이 미래에 가정적인 아버지가 될 거라 자신했다.

강동원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인터뷰에서 “극중 캐릭터인 대수처럼 철없는 아빠가 될 것 같다. 95%는 그럴 것 같다”며 “실제 아기들과 놀 때 정신연령이 잘 맞는다. 일본에 친한 부부가 있는데 그 아들이 나를 정말 좋아해서 일본에 가면 둘이 같이 잘 다니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가정적인 아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술을 즐기는 편인데 친구들과 자주 마시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가구를 만들 줄도 안다. 진짜 가정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이번 작품에서 33살 철부지 아빠 대수 역을 맡았다. 걸그룹에 열광하고 아들의 게임기를 탐내는 철부지 아버지지만 택시 운전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와 아들 병원비를 책임지는 든든한 가장이다.

그는 ‘부모에게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얼마만큼 좋은 아들인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나 때문에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애로 사항을 겪는다. 강동원의 부모, 강동원의 누나 꼬리표가 붙었다. 가족 모두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내가 욕먹을까봐 조심하는 편이다”며 “조카도 마찬가지다. 어린이집 가면 ‘어버이 날’은 필요 없다며 ‘삼촌의 날’을 만들어 삼촌을 오라고 했다더라. 강동원 조카로 태어나 자랄 텐데, 그런 측면에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신할 수 있는 건 난 말 잘 듣는 효자 아들이었다. 반항한 적이 없다. 공부하라고 하면 하고, 축구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 했다”며 “연기는 아버지가 반대했는데 그때는 나도 20살이었고 판단할 나이가 됐지 않나. 내가 판단해야 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3일 개봉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