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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리 할아버지처럼 성자로 불리지는 못하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근본적인 욕망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욕망은 우리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료 수준을 눈부시게 향상시켰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남자 77세, 여자 84세로 크게 늘어났다. 100세 시대도 멀지 않았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의 소망처럼 건강하게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100세 건강의 가장 핵심은 바로 혈액순환이라고 생각한다. 혈액은 보통 체중의 약 8%를 차지한다. 이 혈액은 약 10만km에 이르는 우리 몸속의 혈관을 따라 약 60조개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리고 각종 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물질들을 필요한 조직으로 운반하고, 산과 염기의 균형을 맞추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하게 된다.
이러한 혈액이 제대로 소통되지 않아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게 될까? 물이 원활하게 흘러야 할 수도파이프 중간 중간에 찌꺼기가 생기거나 흐르는 물이 오염된다면 그 물을 마시는 사람들의 건강은 나빠질 것이 당연하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도 마찬가지다. 혈액이 오염되거나 탁해지고, 혈관벽에 노폐물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조직은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또 몸에서 생긴 노폐물, 독소,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들을 배출하지 못한다. 그래서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우리는 건강을 잃게 된다. 현대인에게 흔한 만성피로부터 만성통증·수족냉증·심장질환·뇌졸중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혈액순환장애에서 시작된다.
요즘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운동부족, 그리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단음식 등 잘못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혈액순환장애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10대나 2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혈액순환장애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혈액순환장애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성인병이라고 했었는데, 요
즘에는 10대에게도 고혈압, 당뇨, 심지어 중풍까지 발병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러한 질환들을 성인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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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혈이 우리 몸속에 있으면 혈액의 순환을 방해해서 세포와 조직, 장부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몸에 어혈이 있으면 몸이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며, 머리에 어혈이 있으면 머리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머리가 맑지 않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며, 목과 어깨의 근육이 잘 뭉치고 아프며, 담이 잘 결린다. 그리고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여자들의 경우 자궁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남자들의 경우에는 전립선이나 성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심장부위에 어혈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차며, 심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리고 머리에 어혈이 있으면 중풍이나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어혈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건강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