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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해무’ 박유천·한예리, “결말 이해된다” 아이는 누구의 자식일까?

[인터뷰]‘해무’ 박유천·한예리, “결말 이해된다” 아이는 누구의 자식일까?

우남희 기자 | 기사승인 2014. 08.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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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천과 한예리가 영화 ‘해무’ 결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유천은 ‘해무’에서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한예리는 홍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스릴러 안에서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러브라인을 선보여 극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박유천은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무’ 결말에 대해 “힘든 상황을 겪은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가 됐다. 결혼한 부부들도 힘든 상황이 닥치면 견디기 어려워하는데, 동식과 홍매는 더욱 힘들어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상대를 봤을 때 죽은 사람이 생각나면 얼마나 괴롭겠냐. 물론 그걸 극복해나가면 좋겠지만 나이도 어려 힘들었을 것이다”며 “남자는 무조건 ‘극복하자’고 하겠지만 여자는 더 힘들고 지칠 것이다. 그게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매의 자식에 대해서는 “동식의 아이였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얼마나 버거웠을까. 나의 아이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왔을까. 왜 라면을 먹으러 왔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다. 동식으로서 홍매는 잊고 싶었던 사람과 동시에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다”며 “평소에는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이었는데 이번 동식은 오래 남을 것 같다. 한예리를 보면 홍매 같다. 잔향이 남아있다”며 배우로서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예리는 “동식을 위한 배려를 했다고 생각한다. 홍매를 보는 순간 많은 일들이 다시 생각날 텐데 그럼 더 힘들 것”이라며 “홍매 신분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를 평생 책임지라고 하기에는 이기적인 것 같다. 동식을 사랑한다면 그가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홍매가 동식을 떠나는 게 당연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동식의 아이가 아니라고 했는데, 나는 큰 아이는 맞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동식의 아이를 가졌을 때 친오빠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보낸 거라 생각했다”며 “홍매는 여전히 동식을 잊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구로동에 살고 있고, 당연히 동식도 구로동으로 올거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기획·제작을, 심성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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