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 뉴 쏘렌토, ‘아연도금합금화’강판 적용...부식논란 종지부

올 뉴 쏘렌토, ‘아연도금합금화’강판 적용...부식논란 종지부

기사승인 2014. 08. 29. 0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방청기능 대폭 향상된 '용융아현도금합금화열연 강판' 적용
일반 아현도금열연강판 대비 강도높고 방청성 탁월
올 뉴 쏘렌토 차체 하부 보호 위한 언더커버 2.5배 확대
올 뉴 쏘렌토 출시 본행사 사진(1)
기아차 이삼웅 사장(오른쪽)이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과 28일 출시된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 신차발표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5년 4개월만에 새롭게 출시한 ‘올 뉴 쏘렌토’에 부식방지 성능이 대폭 강화된 ‘아연도금합금화 강재’를 적용하며, 그간 제기된 방청품질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올 뉴 쏘렌토’의 차체에는 현대제철연구소가 개발한 ‘용융아현도금합금화열연강판(GA)’를 적용했다. GA는 녹아있는 아연을 강판에 도금을 진행한 이후 열처리를 통해 합금화하는 기술이다. 아연과 철이 합금화될 경우 일반 아연도금강판(GI)에 비해 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내부식성도 강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현대제철은 높은 강도 때문에 가공이 힘든 GA를 그동안 차량용 강재로 적극 사용하지 못하다 최근 가공성을 향상시킨 강판을 개발해 올 뉴 쏘렌토에 적용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전문 철강사로 거듭난 현대제철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강재를 공급받아 왔다. 신형 제네시스 부터 사용 비율을 대폭 높인 초고장력 강판 이외에도 열연도금 자동차 서브프레임과 리어사이드 멤버, 로우암 등을 LF쏘나타(강도 60K→80K)와 2015년형 K5 등에 적용했다. LF쏘나타의 경우는 B필러를 알루미늄-실리콘(Al-Si) 도금강재로 제작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방청성능 강화를 위해 GA강재를 적용한 것 이외에도 차량 하부의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모델 대비 2.5배 확대했다. 차량 하부 거의 대부분을 보호하는 형태로 언더커버를 교체함에 따라 부식이 많을 수밖에 없는 차체하부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기아차는 이처럼 방청성능이 강화된 것을 비롯, 고강도이면서 가공이 용이한 강재적용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수남 현대·기아차 RV PM센터장(상무)은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을 이용한 차체 개발도 현재 기술로 가능하다”며 “다만 제품가격 상승이 문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차체
업계관계자도 “알루미늄과 탄소소재의 경우 비용이 기존 철강소재보다 최대 5배 이상 더 들어간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원가부담이 적은 고장력 강판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비율도 지속적으로 올려나 갈 방침이다. 박 상무는 “앞으로 고장력강판 비율은 60~70%수준까지 올릴 것”이라며 “고장력강판은 차체 비틀림 강성 강화와 안전뿐 아니라 차량 성능에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 된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된 초고장력강판은 운전석 150K, 차체 100K, 테일 40K 수준의 강재가 사용됐다.

현대제철도 현대·기아차의 계획에 맞춰 하이드로포밍용 45K급 열연도금 강재, 핫스템핑 용 AI-Si도금 강판 개발을 마무리했고,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아연도금강판 2호라인(#2CGL)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차량 파워트레인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위한 강재를 생산하는 특수강공장도 건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기아차는 3세대 모델인 올 뉴 쏘렌토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고객의 관점을 적극 반영한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넘어 모든 면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자신했다.

올 뉴 쏘렌토의 가격은 기존 모델 쏘렌토R 대비 최대 25만원 오른 2765만~3406만원대로 정해졌다. 올 뉴 쏘렌토‘의 연비는 전 모델인 쏘렌토R 대비 0.9㎞/ℓ 낮아진 13.5㎞/ℓ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