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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40%에 그쳤다.
부채 비율은 자기자본을 부채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타인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100%이하일 때 이상적인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안정권에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현금성자산도 16조575억원을 기록해 재계 1위권 기업 중 현금성자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금성자산이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7조2380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탄을 바탕으로 이달 들어 최소 2000억원 규모의 기업 인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유동비율은 226%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유동비율이란 단기간 현금동원능력 및 재무안전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통상 100%이상일 때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재무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팬택의 1분기 유동비율(36.6%)과 비교하면 현재 삼성전자의 재무 건전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드러난다.
이 같이 유동 비율을 개선한 배경에는 16조원대의 현금성자산 등 탄탄한 재무구조가 깔려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