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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해무’ 한예리, “박유천과 로맨스위해 여성미 강조…후퇴할 외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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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해무’ 한예리, “박유천과 로맨스위해 여성미 강조…후퇴할 외모 없다”

우남희 기자 | 기사승인 2014. 09. 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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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원 기자 wizard333@
얼굴만 예쁜 여배우가 아니라 연기력은 물론이고 특유의 개성까지 갖춘 신인 여배우가 있다. 영화 ‘해무’로 스크린에서 활약 중인 배우 한예리다.

한예리는 독립 영화계에서 많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로, 2012년 영화 ‘코리아’로 상업영화에 첫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남쪽으로 튀어’, ‘스파이’, ‘동창생’ 등에 출연해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우뚝 섰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예리는 극중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역을 맡았다. 그는 ‘해무’ 크랭크인을 일주일 앞두고 캐스팅됐다. 늦게 합류한 만큼 ‘어떻게 하면 잘해낼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집중하려 했다.

“감독님이 홍매 캐스팅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열심히 했어요. ‘해무’에서 홍매와 동식(박유천)의 멜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뒀어요. 영화 전반에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있어서 뒷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한예리와 동식 역의 박유천은 스릴러 안에서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러브라인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멜로는 극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예리는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홍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예뻐졌다’는 말에)후퇴할 외모가 없어요. 하하. 그동안 여성미를 영화적으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어요. 이번에는 홍매와 동식의 로맨스 때문에 여성성을 부각하려고 했어요. 로맨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특히 베드신은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표현하려 했어요. 사랑이 바탕이 되지만 그걸 넘어서 생존을 증명 받고 싶은 행동이었죠. 어떻게 보면 선원들에게 해무는 홍매인 것 같아요. 홍매라는 존재 때문에 동식이 가장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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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예리는 유독 상대배우로 가수 출신 연기자와 호흡을 맞춘 적이 많다. 이번 JYJ 박유천을 비롯해 전작 ‘동창생’에서는 빅뱅의 최승현(탑)과 작업했다. 그는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딱히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은 없는 것 같아요. 박유천은 화면을 통해 가수보다 배우로서 많이 봤기 때문에 이미 배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실제 처음 만났을 때 낯을 가리거나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면 어쩌나 했는데 동식으로서 준비가 된 느낌을 받아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죠. 영화에 대한 열정도 많았고요.”

한예리는 ‘해무’ 촬영장에서 유일한 홍일점이었다. 그는 박유천을 비롯해 김윤석,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이희준 등 선원들과 함께 작업했다. 박유천의 말에 따르면 한예리는 촬영장에서 그 누구보다 강한 배우였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한 컷이 있더라도 바다(촬영장)에 가야했어요. 대기를 하더라도 바다에 있어야했죠. 물을 무서워하진 않았는데 깊은 바다에 들어가니까 공포스럽더라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줘서 아플 수가 없었어요. 배우로서 책임감 있게 체력 관리를 해야한다 생각했어요. 자기와의 싸움 같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이를 악물고 버틴 면도 있어요. 힘들거나 아프지 않았는데, 촬영 끝나고 나서 3일 동안 계속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한예리는 첫 상업영화 데뷔작 ‘코리아’ 때 호연해 영화 관계자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독립영화에서 상업영화로 넘어왔지만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촬영 현장 분위기의 변화는 크게 느끼지 않는단다. ‘해무’를 하면서는 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생겼다.

“인터뷰를 할 때 술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홍보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 때 ‘변했구나’ 싶죠. 하하. ‘코리아’ 때는 처음이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입에 물집, 눈에 염증이 생겼거든요. 지금은 좀 여유가 생겼죠. 대중들의 관심 또한 아직 잘 모르겠어요. 최근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긴 했지만 홍매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요. 오히려 인간 한예리는 그 뒤에 숨어 있는 게 좋지 않나 싶네요. 그래야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한예리는 마지막으로 ‘김연아 닮은꼴’에 대해 “말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김연아의 팬인데 닮았다고 하니 영광이다”며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루 등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라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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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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