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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교통사고 평소의 4배”..장거리 운전의 든든한 생명줄은?

“추석 연휴 교통사고 평소의 4배”..장거리 운전의 든든한 생명줄은?

기사승인 2014. 09. 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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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안전운전 주의사항 소개
명절이 되면 누구나 고향을 방문하는 설렘으로 들뜬다. 그 설렘만큼 피할 수 없는 것이 ‘귀성·귀경길 운전’이다.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과 대체휴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교통정체는 피할 수 없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석 명절 기간 교통사고 현황’ 자료와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1∼2013년) 추석 연휴기간에 하루 평균 24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매년 추석 당일과 전후 1일씩을 포함해 3일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는 2011∼2013년 전체 기간의 일평균 교통사고 603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추석 연휴 때 교통사고 부상자 수도 하루 5616명으로 전체 평균(926명)의 6.1배나 됐다. 다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추석 연휴 기간이나 전체 기간 모두 하루 14명으로 동일했다.

◇장거리 운전의 든든한 생명줄, 차량 점검

이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장거리 운전은 그만큼 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차량의 작은 문제나 결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점검과 안전운정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명절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한 수칙을 소개했다.

우선 도로에 나가기 전, 특히 장거리 운전에 앞서 자동차 관리는 운전자의 기본 의무사항이다. 적어도 출발 2~3일 전에 정비센터에서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와 가족의 수명을 좌우하는 열쇠인 셈.

연구소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공기압 체크 등의 가장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소홀히 한다면 방심하는 순간을 틈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냉각수·브레이크액·와이퍼액 등의 문제 발생은 작은 소모품이지만 도로에서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핸들과 브레이크의 정상 작동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핸들과 브레이크는 차량 고장의 유무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

만약 이미 출발했는데 핸들이나 브레이크에서 ‘뻑뻑’ 하는 소음이 나거나 갑자기 핸들이 떨릴 때, 핸들이 한쪽으로 쏠릴 때 등 조그만 이상 증후라도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정비 업소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도 확인하자.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세정액, 냉각수 등을 점검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특히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엔진 과열로 냉각수 대신 오염된 물로 보충할 경우 침전물이 생기거나 라디에이터가 부식될 수 있으니 사전 점검은 필수다.

엔진 오일은 1만㎞ 마다 오일 필터와 브레이크 오일은 4만~5만㎞를 주행한 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미등·방향지시등·제동등 사용이 많아지는 장거리 운전에서는 배터리 점검도 중요하다.

일반 배터리는 상부의 충전지시계를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에 캡이 6개인 보수형은 배터리 내 전해액 하한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증류수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시동을 걸 때 모터가 ‘드르륵’ 하고 힘없는 소리를 내면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차량 고장이나 사고에 대비한 비상용품은 응급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을 구원해 줄 마술봉이다.

운전자는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삼각대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에 대비하는 부스터 케이블 △차량 고장 시 응급조치를 위한 목장갑과 공구 △사고 표시용 스프레이와 카메라, 차량용 소화기, 손전등 등 안전용품 △메모지, 보험가입 서류 등 사고 발생에 대처한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타이어 상태 점검도 필수다.

오랜 주행으로 팽창된 타이어가 운전 중 파손되면 자동차의 방향 조작이 어려워져 도로변 시설과 충돌하거나 주변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 예비 타이어 상태, 마모 상태, 손상 상태 체크는 필수. 특히 공기압은 적정 공기압(보통 30psi) 유지 또는 10% 정도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권고하는 명절 안전운전 수칙이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머리 받침대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한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운행 중엔 주간에도 전조등 점등은 필수다.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좌석 안전띠 착용은 기본이다.
△도로별 제한속도를 준수한다.
△무신호 교차로나 곡선 도로는 사고 다발 지역임을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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