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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드]“페이팔 해킹당했어요!” 해결 방법은?

[금융인사이드]“페이팔 해킹당했어요!” 해결 방법은?

기사승인 2014. 09. 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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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직구 10억달러 시대. 해외 직구 피해도 증가
- 페이팔 해킹 증가. 고객센터 직접상담이 가장 빠른 해결책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직구(직접구매)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만 거래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해외 직접구매(직구)한 결제금액은 5억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억600만달러)보다 1억100만달러 증가한 액수다.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직구 이용자 40.2%는 “불만·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은 제품 하자나 배송 지연, 반품 및 환불 거부, 과도한 수수료 등이다.

최근에는 특히 해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ayment Gateway·PG) 해킹 피해 사례가 빈번하다. PG사 대부분은 국내 이용객을 위한 한글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결제 계정이 해킹을 당했을 때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국내 직구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PG사인 페이팔을 중심으로 결제 계정 해킹 대처 요령을 알아보고자 한다.

◇“페이팔 해킹 당했어요!”
페이팔은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이베이의 결제 자회사로 전 세계에 걸쳐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다. 계정을 등록하면 결제가 굉장히 쉽기 때문에 국내 직구족들도 많이 이용한다.

보안전문가들은 페이팔의 보안 시스템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페이팔 해킹’에 대한 문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페이팔 계정이 해킹당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해외 쇼핑몰에서 수백달러가 결제됐다’는 사연이다.

페이팔은 아직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없다. 그렇다면 해외 금융사기범들은 어떤 방식으로 페이팔 계정 정보를 알아냈을까.

지난해 모회사인 이베이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1억4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베이 계정은 페이팔 계정과 연결돼있다. 따라서 이베이와 페이팔의 비밀번호가 같을 경우 이베이 비밀번호 유출만으로도 금융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최근에는 고객에게 페이팔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경우도 늘고 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메일을 보내 이용객이 비밀번호를 바꾸게 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페이팔 해킹 대응 방법은
페이팔 계좌가 해킹당했을 경우 우선 국내 카드사에 카드 사용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카드사들 가운데 자체 대응팀을 구성한 곳도 많다. 


또 고객들은 해외 결제시 카드사가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서비스를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해외카드 사용 내역을 모르고 있을 경우 해킹을 당했을 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카드사는 고객의 이의제기를 받은 후 해외에서 전표를 받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페이팔에 직접 이의를 제기해 결제를 취소하는 것이다. 페이팔도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해킹 피해도 잦아, 빠른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페이팔 사이트에서 리솔루션 센터(Resolution center) 메뉴로 들어가 해킹으로 인한 결제에 대해 이의제기(Dispute)를 하는 방법이 있다. Dispute을 하면 그 결제는 지급이 일정 기간 정지된다.

이후 페이팔은 조사를 통해 이 결제가 해킹을 통한 것이라고 판명되면 환불 결정을 내린 뒤 이용객에게 통보해준다. 페이팔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의제기 단계를 Dispute에서 클레임(Claim)으로 상향할 수도 있다.

페이팔 이메일에 해킹에 대한 문의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보통 24시간 내에 답변을 주지만 일부 답변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페이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것이다. 아시아 페이팔 고객센터는 싱가폴에 있다. 상담원과 통화를 하면 곧바로 조치를 내려준다. 문제는 아직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영어와 중국어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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