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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에 흔들리는 호텔신라 주가, 다시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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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웅 기자

승인 : 2014. 09. 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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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우려, 회복 가능성 높아
호텔신라의 주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적 이슈와 입찰 실패 등이 겹치면서 ‘고난의 행군’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호텔신라의 경쟁력이 여전하고, 저평가된 점을 고려하면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3일 12만1000원에서 4일날 10만7500원으로 11.15% 추락했다.

다행히 다음날 10만9500원까지 올랐지만, 10거래일 전 주가인 13만3500원에 비하면 아직 부진한 모습이다.

호텔신라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정치적 이슈 탓이 크다.

앞서 관세청장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면세점 추가 출점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여기에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기업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는 법안을 발의하자 주가가 술렁였다.

또 그동안 기대가 컸던 호주 시드니 공항 면세점 입점이 탈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호텔신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크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더라도 면세점 운영 이력이 없다면 기존업체만큼 효율적 운영이 어렵고, 기금 징수 방안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업자 선정이 지정 방식이 아닌 입찰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인 호텔신라의 낙찰 가능성도 높다.

관광진흥기금 부과 법안도 면세사업을 카지노와 같은 특혜사업으로 규정짓기 어렵고, 이미 인천공항에 막대한 임대료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진하기 어렵다.

함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제세 혜택을 입는 것은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이며, 면세업체는 세전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기금 명목의 추가 징수 방안은 이중과세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시드니 면세점 탈락은 아쉽지만, 호텔신라의 펀더멘탈은 여전하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드니 공항 탈락은 회사의 펀더멘탈이나 실적 추정과는 무관하다”며 “글로벌 면세점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호텔신라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면세 한도 확대, 중추절 등의 이벤트는 호재이다.

이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면세 사업권 추가 허가는 사업장 추가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더라도 고점 대비 20% 하락한 현재 주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크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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