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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드벨벳 “SM출신 부담 털고, 우리만의 색깔 낼래요”

[인터뷰] 레드벨벳 “SM출신 부담 털고, 우리만의 색깔 낼래요”

기사승인 2014. 09.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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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바라봐도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들이었다.


"라 라 라 라 라 해피니스!"를 외치는 작고 귀여운 소녀들로 구성된 걸그룹 레드벨벳이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 그리고 예쁜 외모까지 3박자를 갖춰 가요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레드벨벳(Red Velvet)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가수들을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4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엑소 이후 2년 만에, 특히 걸그룹으로는 에프엑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그룹으로 프리데뷔팀 SMROOKIES로 활동한 슬기, 아이린, 웬디와 SM 스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발탁된 조이 이렇게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은 레드벨벳은 상큼함과 통통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SM에서 5년 만에 나온 신인 걸그룹인 만큼 주변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신경쓰다보니 오히려 우리가 갖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커요. 그래서 항상 열심히 잘 하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신인이라 부족한 점이 많이 있겠지만 예쁘게 봐주세요."(웃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린, 슬기, 조이, 웬디

레드벨벳의 데뷔곡 '행복(Happiness)'은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아프리칸 느낌의 트라이벌 비트가 잘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어반 유로 팝 장르의 곡으로,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보컬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곡의 구성이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가사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 힘을 얻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레드벨벳의 매력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희는 팀명 자체가 강렬한 레드와 부드러운 벨벳이 합쳐진 레드벨벳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에요. 지금은 신인이니까 풋풋한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저희 모두 키가 작은 편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무대 위에서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인데 실제 성격도 활발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레드벨벳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행복'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국내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 후보까지 올랐다. 또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 아시 아 5개 지역 아이튠즈 싱글차트 톱10에도 올랐다.


"데뷔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무대에 설 때 마다 새롭고 신나요.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얼떨떨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 했고요. 저희들 모두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가수는 노래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던가. 매일 '행복'을 부르는 레드벨벳은 무대 위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행복한 표정이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진짜로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성격도, 얼굴도 밝아지면서 생각 자체가 긍정적이 되더라고요. 무대를 끝마치면 저희가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고 활동을 하는 이 모든 순간이 행복해요."


소속사 선배가수인 동방신기와 보아 등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레드벨벳은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저희가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 왔듯이 저희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어요. 몇 년 후에 후배들이 저희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이선희 선생님이 나오신 '히든싱어' 프로그램을 봤는데 후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좋아보였어요. 저희도 10년 20년이 지난 후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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