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 초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으나, 올해는 추석연휴가 겹쳐 행사가 다소 늦춰졌다.
9월 9일은 뇌사자 1명이 장기기증을 통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 △표창장 수여 △이식인 사례 나눔 △초록리본 달기 △홍보대사 위촉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타인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는 등 생명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기업에겐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개인부분에서는 김병희 씨(44), 김정임 씨(45), 신용백 목사(58), 김서윤 씨(52), 배규연 씨(31)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정KPMG(대표 서원정)와 한화호텔&리조트(부회장 홍원기) 등 국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에 힘쓴 기업에게도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고 있는 부산시의 감민재 씨(34)를 비롯, 이지석 씨(50·서울), 손광열 씨(45△강원 동해), 김복수 씨(55·서울)도 참석해 새 삶을 선물 받은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배우 최일화 씨, 탤런트 이정용 씨와 아들 믿음, 마음군은 장기기능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은 장기기증을 의미하는 초록리본을 생명의 나무에 매달았다.
시는 내년부터 시민에게 초록리본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장기기증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