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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양돈 근친교배, 생산성 낮아…남측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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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4. 09. 19. 14:16

김유용 교수, 한반도 농생명개발포럼서 밝혀
북한의 양돈산업은 품종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며, 남측에서 양돈단지 건설과 단일 종돈 공급 등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유용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교수는 19일 ‘북한 축산협력 지원사업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사단법인 굿파머스가 주최한 한반도 농생명개발평화협력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종돈 개량을 위해 황해도 지역에 어미돼지(모돈) 500마리 규모의 대규모 종돈장을, 9개 도별로 모돈 200마리 규모의 종돈장을, 24개시 주변과 평야지대에 모돈 50마리 규모의 농장을 세우는 안을 내놨다.

그는 “북한에서 축산은 군부대의 주요 사업으로 1970년대 이후 품종 개량 없이 근친 교배해왔기 때문에 가축의 성장능력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고 “단일 종돈을 공급해 질병을 막는 한편 북한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돈사업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고 분뇨를 농지에 뿌려 유기물을 공급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영 굿파머스 북한평화협력분과 간사는 “우리가 매년 20만t의 삼겹살을 수입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북한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한우, 재래 돼지 등 종가축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서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성장하면 2500만명 규모의 소비시장을 얻게 되는 것”이라면서 “축산단지 내에 만들 유기질비료 공장에 남한의 분뇨자원 등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반도농생명포럼은 농업분야 개발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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