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과 달리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 경매 시장에 등장하면 1~2차례 유찰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오르고,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의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4건이 경매에 붙여졌고, 이 중 12건이 낙찰 됐다.
이들 지역에서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낙찰률 85.7%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강남3구의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매 낙찰률은 50%(28건 중 14건 낙찰), 지난해 같은 달에는 34.1%(44건 중 15건 낙찰)를 기록했다. 강남3구 10억원 미만 아파트의 이달 낙찰률(38%)에 비교해서도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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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일 경매가 진행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전용 154㎡)은 감정가 13억5000만원에 1회 유찰돼 최저가 10억8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됐으며, 무려 2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대비 106.5%인 14억38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전용 137㎡)은 감정가 13억7000만원에 1회차 경매가 진행됐는데 4명이 경쟁해 감정가 대비 104.6%인 14억3799만원에 바로 낙찰 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만 해도 강남의 고가아파트는 2번 가량 유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1회 또는 저평가된 물건은 신건에서 바로 낙찰되고 있다”며 “경매 물건은 최소 경매 개시 4~5개월 전 감정가를 평가하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강남3구에 대한 시세 상승분을 미처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경매 물건에 대한 메리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