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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한 ‘스몰비어’… 고정관념 깨야 롱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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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4. 09. 23. 10:03

메뉴구성·맛의 차별화를 찾고, 스몰비어만의 특색 잘 살려야
할리비어 메뉴
스몰비어 브랜드 ‘할리비어’ 메뉴
창업시장에서 ‘스몰비어’가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창업희망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과열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되면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몰비어를 표방하는 90% 이상의 브랜드가 감자튀김과 크림생맥주를 주요 메뉴로 삼고 있지만, 어딜 가나 비슷한 맛에 소비자들이 차별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스몰비어 매장이 너무 많아지면서 특유의 특색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여전히 주류 프랜차이즈 중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여러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안주 메뉴를 취급하며 한계를 극복하려는 스몰비어 브랜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텐텐비어’는 수제 소시지, 크리스피 치킨, 피자 등의 메뉴를 도입했다. ‘군반장’은 꼬치구이를 비롯한 구이 안주를 주로 내세우는 스몰비어다. 자체 개발한 소스를 입힌 돼지껍데기 꼬치, 소라꼬치, 치킨완자꼬치 등 다양한 메뉴를 내고 있다.

펍(Pup)의 개념을 적극 도입한 스몰비어 브랜드도 눈에 띈다. ‘할리비어’는 이태원 등지에 위치한 트렌디한 소규모 펍처럼 핫도그와 토핑을 얹은 감자튀김을 주로 선보인다. 토마토 사워, 갈릭 치즈 등의 소스를 감자튀김 위에 얹어 기존 스몰비어 감자튀김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스몰비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사히 흑생맥주’를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크림생맥주와 아사히 흑생맥주를 블렌딩한 ‘할리하우스 비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용삼 ‘할리비어’ 대표는 “일반적인 감자튀김과 생맥주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없다” 며 “스몰비어의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다양한 맛과 멋을 추구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맥주전문점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몰비어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더욱 다양한 맛의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맥주바켓’의 경우 120여 종의 세계맥주와 외부 음식 반입까지 가능해 소비자 부담감을 최소화 했다. 또한 최근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에일맥주 ‘에일스톤’과 세계 최초 무알코올 맥주인 바바리아 3종을 구비해 놓는 등 맥주 트렌드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치킨타코, 바비큐립팁, 텍사스 윙봉 등 특색 있는 안주 메뉴를 내놔 다양한 고객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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