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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민 감독과 배우 김상중·마동석·박해진·조동혁·강예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동혁은 파격적인 삭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몸에 달라붙는 빨간색 목 티와 허리춤까지 치켜 올린 줄무늬 바지에 정장 구두를 매치한 난해한 패션이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조동혁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 그리고 작가님과 상의하다가 날렵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밀었다. 몸무게도 많이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옷이 너무 이상하다. 극중에서도 오늘과 같은 스타일의 의상을 입는 것이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조동혁은 크게 당황하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는 “오늘 스타일리스트가 가져 온 의상 중에 그나마 이게 가장 나아서 입었다. 스타일리스트가 제 안티인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함께 있던 마동석은 “오늘 코디(코디네이터)와 싸운 모양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급기야 조동혁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던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향해 “잠깐 이리 좀 와 봐라,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옷을 입힌 거냐”며 “창피해서 안 되겠다, 흰 티셔츠라도 있으면 갖다 달라. 갈아입고 싶다”고 불만을 표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혁은 극중 청부살인업자 정태수 역을 맡았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매끈한 몸매, 빠른 상황 판단력, 재빠른 몸놀림과 화려한 손기술을 모두 갖춘 청부살인업자다. ‘원 샷 원 킬’, 현장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인물이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정직 중인 강력계 형사와 각기 다른 범죄로 수감됐던 나쁜 녀석들이 너 나쁜 악을 소탕해나가는 하드보일드 수사극이다. 사회 악의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 정직 중인 강력계 형사 오구탁(김상중),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정문(박해진), 빈틈없는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까지 ‘나쁜 녀석들’이 모여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새로운 정의를 구현한다. 오는 10월4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