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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의 불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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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4. 10. 01. 14:53

식사시간도 없이 악조건서 봉사활동
인천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자원봉사팀이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
인천 아시안게임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낮은 대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대학생 김모 씨(여·21)는 “경기 중에 비가 오는데 VIP들만 우비를 사용할 수 있어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비를 맞으면서 봉사했다”고 했다.

식사시간 미지정과 식비·교통비 지급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씨는 “식사는 정해진 시간이 없어 자원봉사 일이 끝나거나 한가할 때 자원봉사자들끼리 알아서 먹었다”며 “식사시간이 아예 없던 날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식비와 교통비는 모두 후불인데 자원봉사가 마무리된 지금도 아직 정확한 지급날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중도 이탈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고 8일이 지난달 26일 인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 홈페이지에 통역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2013년 10월부터 시작됐는데 개막 후에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조직위 자원봉사팀 관계자는 “식사시간은 기본적으로는 12~13시 사이이지만 경기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식사시간을 제공하지 않은 곳은 없다”고 해명했다.

식비·교통비 지급 문제와 관련해선 “선불로 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후불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급 일시에 대한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은 경기 마다 진행날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30일 자원봉사 홈페이지에 경기장별·부서별 자원봉사자 실비지급 담당자를 명시한 자료를 뒤늦게 공지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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