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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잉여공주’, 아쉬움 속 조기종영…신선한 시도만은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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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잉여공주’, 아쉬움 속 조기종영…신선한 시도만은 합격점

정지희 기자 | 기사승인 2014. 10.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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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가 아쉬움 속에 조기 종영됐다.

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극본 지은이·박란·김지수, 연출 백승룡) 마지막 회에서는 이현명(온주완)을 향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김하니(조보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식 공모전에서 우승한 ‘잉여하우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쉐이킹박스 팀을 결성한 이현명·김하니·빅(남주혁)·도지용(김민교)은 JH 푸드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꿈에 그리던 취업을 하게 됐지만 김하니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첫 눈에 반했던 권시경(송재림)과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지만, 자신의 마음이 이현명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간 세상에 나온 인어 김하니는 100일 안에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면 물거품이 돼 사라지고 만다. 그럼에도 김하니의 마음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김하니는 권시경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나섰지만 마음은 계속해서 이현명에게 향하고 있었다. 마침 비가 내려 두 사람은 길거리에 발이 묶이게 됐고, 다리에 물이 닿으면 인어 꼬리로 변한다는 김하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현명은 우산을 들고 달려가 그룰 구했다. 이현명은 김하니의 비밀을 알아챈 윤진아(박지수)가 촬영장에서 일부러 물을 뿌리자 또 한 번 몸을 던져 김하니를 구해냈고, 그 과정에서 조명 기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결국 김하니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 전에 권시경이 그를 먼저 놔줬다. 그는 이현명이 입원한 병원에서 자신을 따라 온 김하니에게 “요리할 때 제일 중요한 게 타이밍이다. 권시경이 제일 잘 아는 게 그거다. 재료가 가장 좋은 맛을 내는 타이밍을 맞추는 거. 그런데 하니 씨한텐 번번이 타이밍을 놓친다. 내가 한 발 늦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좀 더 빨리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고마웠다. 꽤 오랫동안 웃음을 잊고 살았었는데 하니 씨 덕분에 많이 웃었다”며 “울지마라. 미안해하지도 마라. 잘 가라. 가서 이현명 씨 곁에 있어주라“고 눈물 속에 김하니를 보냈다.

그렇게 김하니와 이현명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고,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김하니가 인간 세계에 온 지 100일 째 되는 날, 두 사람은 한강에서 반지를 나눠 끼며 입을 맞췄다. 그 순간 김하니는 물거품이 돼 사라졌다.

1년이 지나 잉여하우스 식구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았다. 이현명은 회사에 취직하는 대신 공방을 열었고, 윤진아는 능력을 인정받아 권시경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함께 할 사원으로 스카우트 됐다. 안혜영(김슬기)과 빅은 커플이 됐고, 이선규(이선규)는 사실 백수가 아닌 JH푸드 최대 주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잉여하우스 식구들과 권시경은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며 “하니가 보고싶다”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 굉음을 동반한 벼락과 함께 김하니가 나타났다. 이현명은 환상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연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당초 ‘잉여공주’는 드라마와 예능이 섞인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14부작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최고 시청률 1%를 넘기지 못하며 10회로 조기종영돼 아쉬움을 남겼다.

갑작스럽게 분량이 줄어든 만큼 전개의 개연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간 권시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던 김하니가 갑작스럽게 이현명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인어공주와 취업준비생, 즉 ‘잉여인간’을 접목시킨 참신한 소재는 분명 칭찬 받을 만 했다. 취업난을 겪으며 울고 웃는 주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떠올리게 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작에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조보아는 ‘잉여공주’를 통해 ‘발 연기 배우’라는 편견을 벗는 데 성공했고, 그간 작품 속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송재림은 반전 매력을 뽐내며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수·김슬기·남주혁 등의 젊은 배우들도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잉여공주’의 후속으로는 편성이 변경된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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