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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티롤 교수가 현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의 한 명으로 산업에서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을 어떻게 이해하고 규제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로버트 배로(하버드대,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 라스 피터 핸슨(시카고대, 계량경제학의 일반적률 추정법(GMM)을 고안), 제리 하우스먼(매사추세츠공대, 계량경제학의 하우스먼 테스트를 창안)교수와 더글러스 다이아몬드(시카고대, 금융위기 때 대량 예금인출사태를 설명하는 더글러스-디빅 모델을 개발)교수 등이 올해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날 티롤 교수가 수상함으로써 그간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70% 이상이 미국계로 쏠리는 현상을 극복했다는 의미도 있다.
노벨위원회는 티롤 교수가 그동안 유럽의 산업과 경제위기를 규명하기 위한 산업이론을 꾸준히 발표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