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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척동 돔구장 애물단지 전락 위기

서울시 고척동 돔구장 애물단지 전락 위기

기사승인 2014. 10.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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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례 설계변경 408억에서 2367억으로 예산 늘어나
서남권 교통대책.프로구단 유치 협상도 문제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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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돔구장 전경.
서울시가 동대문구장 대체 야구장으로 짓고 있는 고척동 돔야구장이 자칫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 의원(새누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고척돔 예산변경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08억 원이었던 예산이 8차례 설계변경으로 인해 2367억 원으로 늘어났다.

또 돔야구장 주변에 대한 교통대책이 미흡할 뿐 아니라 프로구단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구로구 고척동 돔야구장은 63-6외 9필지 5만7000여㎡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8만여㎡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관람장, 기념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7년 하프돔으로 짓기 위해 408억88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후 2008년 제 29회 북경올림픽 우승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영향으로 완전돔을 짓기로 하고 1058여억 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2011년엔 지하 2층 주차장과 보행광장 및 경사로 추가설치를 위해 1972여억 원으로 늘린 후 올해 6월엔 프로구단 유치를 위한 추가 시설 개선 명목으로 총 2367억 원으로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10년 10월 작성된 ‘서남권 돔야구장 건립에 따른 주변교통처리대책 추진계획’은 경인로와 주변교차로의 도로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부족해 별도 교통처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척교확장과 보행광장조성, 경인로 정류소 확폭 및 연장 등의 공정률도 4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유력한 후보구단인 넥센 측은 “고척돔 이전에 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프로구단 유치 계획 변경이 불가피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 의원은 “고척돔의 완공이 채 1년도 남지 않아 차질 없는 공사 진행과 교통혼잡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프로구단과의 협상도 서로가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의 관리운영권 등을 위해 고척돔구장 위탁료 산출을 위한 원가계산 용역을 발주했으며 결과를 기초로 프로구단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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