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입주가 상당수 완료되고 주거자가 증가하면서 이곳 일대가 새로운 상권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이란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건설하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다.
이 중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그린벨트 내에 보금자리주택 3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국토해양부의 계획으로 지정됐으며,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세곡동‧율현동 등의 일대에 약 4천4백 세대의 공급을 목적으로 건설이 추진됐다.
기존의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일대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지만, 보금자리주택 사업 추진으로 이곳에 주거 건물이 들어서고 올해 활발한 입주가 진행되었다. 이에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고 도시형 주거 지역의 모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은 올해 6개의 오피스텔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4개 오피스텔의 입주가 진행된 상태이다.
못골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아파트와 오피스텔들이 먼저 눈에 띈다. '마을'이라는 명칭과 달리 산과 나무, 주택이 주를 이루었던 과거의 모습과 대조되는 도시의 모습이다.
다만 아파트와 오피스텔 뒤에는 여전히 산이 자리하고 있어 현재 못골마을은 '자연 속의 도심'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생 상권들은 못골마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도 활발한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 가장 최근에 들어선 상권은 지난 13일(월) 개업한 일본식 술집이다.
과거 그린벨트였던 지역에 일본식 술집이 등장한 것은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상당히 도시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이곳에 선술집을 개업한 변경란 씨는 “아직 입주가 다 진행되지 않아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입주가 완료되면 조만간 이곳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기가 좋고 너무 시끄럽지 않아 좋다. 그렇지만 아직 입주가 진행되지 않아 손님이 적은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신생 주택지구의 대표적인 장단점을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자곡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한 차대웅 씨는 “7월 초와 비교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빠르게 입주가 진행되면서 이곳 일대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었다.”며 “아파트와 오피스텔들까지 입주가 끝나면 훨씬 활기찰 것 같다”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차 씨는 “다만 아직 신생 주택 지구라 편의 시설 등이 미약한 점은 있다. 예를 들어 이발을 하려면 버스를 타고 역 근처로 나가야 하며 역과 멀리 떨어져있어 교통의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며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여러 모습을 전했다.
특히 “이 일대는 오피스텔이 많아 젊은 세대가 많다”며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상권을 운영하다보니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변화나 반응에 대처해야 한다.”며 1인 가구가 많은 신생 주택 지구에서 상권운영을 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연 속의 도심’을 표방한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현재도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남구의 새로운 주택지구라는 점과 미개척 상권 지역이라는 점에서 다른 주거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아직 상권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상권 형성 초기에 입주를 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며, 새롭게 형성되는 만큼 젊은 트렌드가 반영된 상권 지대가 앞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