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승객들과 달려온 경찰에 의해 제지된 문제의 남성(아래에 깔린 회색 셔츠) 출처=/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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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해 체포된 장면. 출처=/유투브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의 공항에서 분홍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한 승객을 괴롭히고 공격한 남자를 주위 사람들이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 댈러서/포트 워스 국제 공항 터미널 C에서 한 남자가 다른 남자 승객을 향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위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자가 해당 승객을 동성애자라 여기고 혐오 발언을 한 데에는 그 남성이 분홍 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밖에 없다.
이에 카우보이 모자를 쓴 다른 승객이 끼어들어 무슨 일인지 묻자, 이 남자는 “동성애자들이 나를 열받게 한다”며 “내가 이유를 말해줘? 미국이라서 그렇다. 흑인들이랑 같이 숨쉬고 살아야 하는 미국인 것과 같은 이유다”라고 말해 이 동성애혐오자가 인종차별주의자이기까지 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 남성은 언어 폭행에서 그치지 않고 갑자기 죄없는 승객을 발로 차며 머리를 때리는 등 공격해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달려 들어 제지했고 달려온 경찰관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고 경찰에 연행됐다.
주위의 구경꾼들은 해당 남성에 대해 “알콜이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말 미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